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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전역한 지 꽤 됐는데......

HNRY 2013.07.21 08:43:36

뭐, 좋습니다. 상관없겠죠. 어쨌든 꿈을 꿨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제일 싫어하던, 그래서 인상에 깊이 박힌 선임이었던 인간이 나오는 꿈을요.


얼마나 깊이 뇌리에 박혔는지 군대꿈은 안꿔도 이 인간이 등장하는 꿈은 꿨지요. 몇개월 잠잠하다 싶었는데 참 오랜만에 나타나 주셨군요.근데 왜 저는 제 꿈에서도 이 자에 제대로 복수하지도 못하는 걸까요? 내 꿈인데, 내 세곈데 어째서......


솔직히 이젠 나랑 관계없는 사람이라 잊으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치료비나 배상금을 물어주는 한이 있어도 이 인간을 패주고 싶기도 하고 확 고소미를 먹이고 싶은 욕구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둘 다 불가능이죠. 왜냐고요?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이제 이 인간은 나랑 아무 상관이 없어졌거든요. 전 이 인간의 전화번호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고 저쪽도 나에 관한건 아무것도 모르고 같은 부대를 전역했단 것 외엔 기록상에 나랑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에효, 원래 꿈같은거 금방금방 잊어버리는 타입인데 이 인간만 나오면 금방금방 못헤어나오니 원......


ps. 꿈을 꾼다=얊게 잤다였던가요? 아침에 일어나 봤더니 난 또 왜 열중 쉬어 자세로 자고 있던겨, 아 놔......눈 떠보니 손은 몸에 눌려있고 그래서 아침부터 손이 후덜거렸습니다. 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