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역도 대략 첼로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약간 정제되지 않은 듯해서 우아하면서도 동시에 야성미가 느껴지기도 하는 이 비올라 다 감바는 역시 바로크 기악에 빼놓을 수 없는 악기이기도 하죠. 아직 실물이 연주되는 것을 본 것은 몇 번 안되고 그것도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했을 때 본 공연이 전부이지만, 구입한 CD 또는 유튜브를 통해 비올라 다 감바로 연주되는 음악을 생각날 때마다 듣는 기회는 늘리고 있어요.
그럼 비올라 다 감바가 주역인 음악을 하나 소개할께요.
프랑스의 바로크시대 작곡가인 마랭 마레(Marin Marais, 1656-1728)의 1717년 발표 기악곡인 미궁(Le Labyrinthe).
네덜란드의 연주가 카산드라 루크하르트(Cassandra Luckhardt, 화면 가운데 및 오른쪽) 및 미국의 연주가 엘리자베스 리드(Elisabeth Reed, 화면 왼쪽)가 비올라 다 감바를, 미국의 연주가 캐서린 히터(Katherine Heater)가 쳄발로를 연주하는 영상을 소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