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및 미츠비시중공업이 개발한 새로운 2단식 대형로켓인 H3로켓이 2014년 개발 시작 끝에 9년의 기간을 거쳐 오늘 처음으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고체부스터엔진이 점화되지 않아서 원인의 분석 및 해결이 남아 있습니다. 일단 현단계에서는 3월 10일까지의 재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도해가 있으니 같이 소개해 두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H3 이상을 검지하고 발사중지 내달 10일까지의 발사를 목표로, 2023년 2월 17일 NHK, 일본어)
문제는 메인엔진인 LE-9가 가동된 뒤에 로켓 양측에 부착된 고체부스터 SRB-3가 이어 작동될 예정이었습니다만 그 이행과정에 이상이 감지되었던 것입니다. 1단 제어용기기에서 착화신호가 송신되어 고체부스터로 전달되어야 할 것이 송신되지 않았고 결국 발사는 중지되었습니다.
일본의 우주개발의 주축에는 H-IIA/B 로켓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로켓도 훌륭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H-IIA 로켓의 회당 소요비용인 85-120억엔보다 크게 저렴한 50억엔대 비용으로 발사가능하면서 H-IIA의 롱코스트 정지이행궤도로의 발사가 가능한 최대탑재량인 2,900kg(고체부스터 2개)/4,000kg(고체부스터 4개)보다 비약적으로 향상된 6,500kg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주항공분야가 시행착오의 연속에 의해 노우하우를 쌓아가는 게 많으니 처음에 바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실망하거나 폄하할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것이 여럿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결국 채산성 문제로 프로젝트 자체가 종료되어 버린 미츠비시 스페이스제트(Mitsubishi SpaceJet, 이전 MRJ) 등으로 손실을 많이 본 것도 있다 보니 H3 프로젝트 밖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것도 있고 또한 중요 프로젝트로서 병행추진중인 저소음 초음속민항기 기술(
Silent supersonic transport technologies, 영어) 같은 것도 절대 버리거나 소홀히 할 수 없다 보니 이런 것들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가 관건입니다.
다음달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H3 로켓 프로젝트의 진전을 확인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