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의 수확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자그마한 씨앗에서 떡잎이 나와 신기하게 여긴 지가 엊그제 같았은데
탐스러운 오이를 자고 일어나면 못해도 1개 이상은 수확할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지요.
오이냉국, 오이무침, 오이소박이, 오이선, 오이피클, 오이샐러드 등의 오이를 활용한 요리가 제 머리 속에서 공중제비를 돕니다.
각종 콩들도 여름철 햇볕 아래에서 덩굴을 친친 감고 꽃을 피워냈습니다.
거의 전부가 가을 즈음에 토실한 콩깍지를 맺습니다.
방울토마토가 한두 개씩 붉은색으로 변하며 맛있는 과즙을 흠뻑 저장해 놓고 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토마토를 활용한 주스는 아침마다 빨간색 리코펜을 불어넣지요.
방울토마토뿐만 아니라 고추들도 한두 개씩 붉은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여름날의 비닐하우스는 문이란 문을 활짝 열어 놓아도 1 분이 안 되어 땀이 흐를 정도로 매우 무덥습니다.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논에 물을 대러 나갈 일이 별로 없지만 대신 수해에 대한 대비에 힘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벼가 아무리 물과의 친화성이 높은 작물이라고는 하지만 무엇이든지 너무 많으면 없는 것보다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