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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이제는 우주로 날았다

마드리갈 2022.06.21 17:17:23
지난 2021년 10월 21일에 처음발사된 국내자체개발 액체연료로켓인 누리호가 최종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비행을 끝내야 했었죠(누리호 발사 참조). 그러나 8개월 뒤인 오늘은 드디어 우주로 비상하게 되었어요.

오늘 16시 정각에 전라남도 고흥군 소재 나로우주센터에서 두번째로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시점 2분 7초에 1단이, 3분 53초 뒤에 페어링이, 4분 34초 뒤에 2단이 분리되고 고도 700km에서 성능검증위성과 더미 위성이 차례로 분리되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계획한 대로 성공적으로 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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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누리호 우주로 날았다... 과기부 “계획대로 비행”, 2022년 6월 21일 조선일보 기사

또한, 누리호에 탑재되어 고도 700km 부근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어요.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는 남극 세종기지와 누리호 위성의 교신을 확인했어요. 아래에 소개된 관제실 내부 사진에서 환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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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속보] 항우연 위성관제실, 남극 세종기지 누리호 위성 교신 확인, 2022년 6월 21일 연합뉴스 기사

이렇게 누리호 2차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자체발사능력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등극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1주일 뒤에는 탑재된 위성 중 큐브위성 4기도 분리되어 임무를 시작할 예정에 있어요.
누리호 재도전 끝 성공… 세계 7번째 자력 위성 발사국 됐다, 2022년 6월 21일 조선일보 기사


Per ardua ad astra.
"역경을 넘어 별을 향한다" 라는 라틴어 문구가 이렇게 우리나라의 힘으로 현실이 되는 순간을, 우리가 지금 목도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