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2년 2개월을 좀 넘은 기간 동안의 기간을 떠올려봤어요.
그러고 보니 집에서 편도 50km 이상 이동해 본 적이 없었어요. 2019년이 끝나기 전까지와는 정반대로.
교통과 통신이 그 어느 시대 때보다 월등하게 발전해 있는데도 오로지 코로나19 하나가 이렇게 생활권이 크게 좁혔다는 것은 정말 역설적인...코로나19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압도하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편벽되지 않기 위해서 여러 정보를 접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장소에 가지 못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할까요. 당분간은 참아야겠죠
원하는 때에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생각도 같이 들고 있어요.
반세계화의 기치 아래 감시가 만연한 사회, 검열 권하는 사회 등을 부르짖으면서 그 입으로 사상의 자유를 말하던 사람들은 지금 그렇게 된 상황에 행복해 하고 있을지. 그들을 다시 만날 기회가 있으면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아마 그들은 제 질문에 성실히 대답해 주지도 않을 거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 생각은 이 정도로 정리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