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에서 발족해 관서까지 쭉 내려갔다가 돌고돌아 관동지방을 돌고있는 혼종 편성 철도회사 "마요나카 철도(真夜中鐵道)"의 이번 목적지는 도쿄 메트로 긴자선입니다. 사실 재래선, 특히나 전철이나 지하철 쪽은 멋이 없어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어서 도쿄 메트로 쪽은 과거에 반다이의 캡슐토이로 발매된 도쿄 메트로의 입체 노선도 정도만 소개해드렸는데(구한다 하더니 결국 못 구하고 절판됐지만요)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도쿄 메트로 쪽 차량이네요.
영광스럽게 간택된 차량(?)은 도쿄 메트로 긴자선을 달리는 1000계 전동차의 증차분 특별사양차. 본래 1000계는 38편성이 제작되었다가 추가로 2편성이 증차되면서 증차된 편성은 1927년 긴자선 개통 당시의 초대 1000형 전동차를 현대의 기술로 되살린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차량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 차량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색 배치가 너무나도 귀엽다는 이유.
유튜버 "htlhtb"님의 "포폰데타(ポポンデッタ)" 제 철도모형을 보고 문자 그대로 한 눈에 반해서 작년부터 무척이나 구하고 싶었는데 포폰데타의 것도, KATO의 일반형 사양도 국내에서는 도저히 입수 경로가 안 보여서 결국 반다이의 B 트레인 쇼티가 선택되었네요. 제품은 선두차와 중간차의 2량 세트지만 옵션 파츠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고 4 세트를 구입하면 6량 완편성을 완성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라는건 즉, 4세트를 전부 쓸어담아 왔다는 소리죠(...). 거기에 더해 이전 케이한 700형이나 이즈하코네 3000계의 동력화 개조용으로 사용했던 KATO의 소형차량용 동력차량 6개를 구입해 6량 전차량 모터카 편성으로 마개조할 계획까지 모두 짜뒀지만 핵심인 동력대차가 품절이라 계획이 좌초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산뜻한 노란색 래핑과 갈색 지붕이 아무리봐도 카스텔라로밖에 안보여서 애칭 "카스텔라 전차(カステラでんしゃ)"라고 부르고 있네요. 사는 김에 이 차량이 달리는 도쿄 메트로 긴자선의 긴자역 역명판 키홀더도 같이 주문했구요.
[참고: 유튜버 "htlhtb"님의 채널, N게이지 도쿄 메트로 긴자선 1000계 후기형 리뷰: https://youtu.be/b6FYf7XCwV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