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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송년인사

마드리갈 2021.12.31 00:29:52
국내외의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코로나19 판데믹 영향하의 두번째 해인 2021년도 이렇게 저물게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순간을 앞두고 있어요. 그리고 오늘이 지나면 내년은 2022년이 되어요.

내년이 어떤 한 해가 될지는 사실 예측 자체가 두려운 감이 짙어요.
지금 나아가는 길이 정말 출구가 될지 심연의 더 깊은 내부가 될 지 알 수도 없고 믿을만한 정보조차도 그다지 많지 않은데다 그 일말의 정보 또한 믿을만한 근거가 약해지고 있어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기도 한 때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그렇게 절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위기를 통해서 더욱 강해지고 또한 타개의 길도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확인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번 한 해에는 소처럼 느린 걸음을 지속해 왔어요. 후퇴하지도 정체하지도 않고.
그리고, 지더라도 열심히 나아간 끝에 희망도 확인했어요. 이러면서 우리는 더욱 강해질 수 있었어요.
이렇게 느린 인내의 끝에 우리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호랑이의 해인 내년은 호랑이처럼 전속력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요. 비록 한 번에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더라도 불굴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2022년의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구호는 Titanium 22.
티타늄의 원자번호는 22. 그리고 22라는 수는 기적을 일으키는 전조인 엔젤넘버(Angel Number)로도 불리는 수이자 2013년에 미국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1989년생)가 발표한 노래(유튜브 바로가기)의 제목이기도 해요.
동시에 행복할 수도 자유로울 수도 혼란스러울 수도 외로울 수도 있는 이것은 비참하지만 또한 마법같기도 하죠. 그리고 절망적인 상황은 이 어둠 속에 내려놓을 때. 이렇게 2022년을 살아가고 싶어요.
전속력으로 돌진하는 호랑이처럼, 가볍고 단단하면서 부식에 강한 티타늄처럼. 이렇게 2022년을 살아갈 우리에게 기적이 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폴리포닉 월드 포럼이 함께하고 있을 거예요.


2021년 12월 31일
마드리갈 拝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