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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의 자율주행 전동화물선 야라 비르켈란(Yara Birkeland)

마드리갈 2021.12.01 21:18:44

세계최대의 비료제조사인 노르웨이의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에서 야라 비르켈란((Yara Birkeland)이라는 세계최초의 자율주행 전동화물선을 시항시켰어요. 전동추진의 선박이 없지는 않지만 이것은 동력원으로서 배터리만 탑재했다 보니 현측에 표기된 Zero Emissio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배기가스를 전혀 방출하지 않아요.


야라 인터내셔널을 필두로 노르웨이의 조선업기업인 콩스버그 그루펜(Kongsberg Gruppen), 바드(VARD) 및 노르웨이 정부의 공기업인 에노바 SF(Enova SF)가 협력하여 건조한 이 소형화물선은 이렇게 11월 18일에 노르웨이 근해에서 시항에 성공했어요.



야라 인터내셔널의 선박소개(바로가기, 영어)에 따르면 이 선박은 120TEU 정도의 적재력을 가진 길이 60m, 폭 15m, 흘수선 6m, 화물적재량 3,200톤의 소형 컨테이너선이죠. TEU란 Twenty-foot Equivalent Unit의 약자로 20피트(=609.6cm) 길이의 컨테이너로 환산한 화물적재력이므로 20피트 컨테이너 120개 또는 40피트 컨테이너 60개를 한번에 적재할 수 있어요. 최신형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적재력이 23,000TEU를 넘는 것도 있다 보니 매우 작다는 것도 알 수 있어요.

이 야라 비르켈란은 항속력도 그리 높지는 않아요. 배터리의 용량은 6800kWh이고 추진기는 900kW 2대이니 3시간 남짓. 게다가 항구내에서 세밀한 동작을 위해 선수에 가로방향으로 설치된 700kW 출력의 터널스러스터(Tunnel Thruster)의 작동도 생각하면 이 배가 단거리물류용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노르웨이 국내에서 수력발전으로 연중 생산되는 풍부한 전력을 이 배의 동력으로 쓸 수 있어서 석유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야라 인터내셔널에서는 이 내항화물선으로 디젤엔진 트럭 40,000회 운행을 감축하여 그에 부수되는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먼지, 교통소음 등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요.


세계최대의 비료제조사 야라 인터내셔널과 오로라의 실체를 처음으로 규명한 노르웨이의 과학자로 7번이나 노벨상 수상자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크리스티안 비르켈란(Kristian Birkeland, 1867-1917)에서 이름이 유래한 야라 비르켈란은 이렇게 자율주행 전동화물선이라는 전대미문의 문물이 되었어요. 그리고 2022년부터 상업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예요.


자율주행의 정도가 성숙해지면 운전실이 있는 상부구조물도 철거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