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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쓰레기를 투하한 북한에 누군가는 조용하네요

마드리갈, 2024-05-29 15:37:44

조회 수
140

북한이 "오물짝 대량 살포" 운운하는 발언에 대한 약속을 지켰어요. 정말 북한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대남전단은 물론 각종 폐기물까지 풍선에 달아서 마구잡이로 뿌렸으니까요. 그리고 문제의 발언이 나온 5월 26일 이후 삐라가 발견된 지역도 중부지방인 수도권은 물론 남부지방에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는 것이 드러났어요. 이러다가는 제주도나 해외에까지 날아가지 말라는 법도 없을 듯해요.

관련보도 2건을 참조해 보시면 전말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러해요. 거의 대부분의 대외적인 약속을 어기는 북한이지만 이런 도발은 그 어떤 경우에도 예외없이 철저히 지켜요. 이미 예전에 쓴 글인 북한은 끊임없는 대남도발만큼은 확실히 지킨다에서 지적된 것처럼. 
그리고 또 생각나는 것.
과거에 대북전단을 탄압하는 기조에 "대북전단 쓰레기" 라는 것이 있어요. 북한인권 관련단체들의 활동을 쓰레기 투기로 매도했던 그때의 그 발언과 다르게, 이번의 북한의 행동은 비하도 매도도 아니고 명실상부한 쓰레기 투척. 이제 진짜 쓰레기가 날아왔으니 더 강하게 비판해야겠죠? 그런데 이럴 때만은 침묵하네요.

그러해요. 그들의 세계관과 발언은 늘 선택적이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침묵하세요. 침묵은 금이니까.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8 댓글

마키

2024-05-29 22:41:17

그렇게 미사일을 쏴보낼때는 눈길조차 안주더니 쓰레기 투척에는 화들짝 놀라 야밤에 우렁차게 최고단계 재난안전 경보를 울리는걸 보면 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어요.

마드리갈

2024-05-29 22:50:18

위기 자체도 문제이지만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도 문제죠.

말씀하신대로 대응방법이 잘못된 게 여러 언론보도로 나오더라구요. 특히 영어표현이 포함된 경우 공습을 뜻하는 Air raid가 포함된 것은 확실히 잘못된 처사였어요. 그리고 북한은 쓰레기를 투척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혼란상을 즐기고 있는 게 보여요. 첨단무기 및 화력집중도 중요하지만, 이런 기상천외한 저강도분쟁에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이번 사태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의 트롤링은 단발성이 아닐 듯하네요. 그리고 이 예감이 틀릴 것 같지도 않고...

마드리갈

2024-05-31 12:17:08

2024년 5월 31일 업데이트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오물풍선에 대해서 "인민의 표현의 자유", "한국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조롱하는 성명을 발표했어요. 결국 문제의 오물풍선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이렇게 김일성 일가의 인물이 자인했는데다 그들이 무슨 미친 짓이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 극악한 집단이라는 것도 이렇게 여실히 재확인되었어요. 이럴 때만 자칭 진보세력은 여전히 조용하죠.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에 "성의의 선물…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 2024년 5월 29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4-06-07 23:59:26

2024년 6월 7일 업데이트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중단했고, 결국 그동안 운용이 중지되었던 대북확성기 가동이 재개될 전망이예요. 

사실 이것에 대해서 복잡하게 따질 것은 없다고 봐요. 워낙 가난하다 보니 쓰레기도 분뇨도 없어서 다시 모으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적당히 모이면 그때 재개하겠죠. 그나저나 주민들이 소비를 해야 그런 게 생기기라도 할텐데, 정 보낼 게 없으면 그 다음에는 시신을 달아서 보낼지도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北, '오물풍선' 잠정 중단...대북확성기 카드 오늘 검토, 2024년 6월 3일 YTN 기사

마드리갈

2024-06-10 21:06:54

2024년 6월 10일 업데이트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6일만에 재개했어요. 이미 6월 4일을 기해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이 전면정지되었고 대북확성기 가동이 재개된데에 따라 반발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이 대응할수록 북한의 입장만 더욱 비참하게 될 뿐이죠.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으로 보복하겠다" 라는 그 말을 실현하려면 그게 북한의 경제력으로 가능할지부터가 의문이거든요. 김정은 일가가 먹을 것을 줄여서 북한주민의 소비에 돌린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北, 엿새 만에 오물풍선 다시 살포… 합참 "낙하물 주의", 2024년 6월 9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4-06-12 23:15:28

2024년 6월 12일 업데이트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그 자체는 별로 문제삼지 않고 정부의 대응이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원내 제1당의 대표의 발언으로 선명해져 있어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현행법 위반이라고 운운했는데, 문제의 그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은 2023년에 위헌판결이 나서 폐기되었어요(헌재 “대북전단 살포 금지·처벌, 표현의 자유 침해”, 2023년 10월 4일 법률저널 기사). 즉 비판도 그 근거도 건전하지 않아요. 게다가 "혹여라도 이 정부가 정치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수단으로 안보 상황을 악용하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사지 않기를 바란다" 라는 음모론적 사고방식을 전제한 발언까지 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이재명, 오물풍선 살포보다 우리 측 대북전단이 더 문제?, 2024년 6월 12일 주간조선 기사

마드리갈

2024-06-24 16:02:11

2024년 6월 24일 업데이트


북한의 오물풍선에 통상적인 쓰레기나 분뇨 이외에도 김정일 및 김정은 우상화 문건이 인쇄된 종이조각도 다수 나왔어요. 이렇게 우상화 문건을 훼손하는 자체가 북한에서는 중죄로 간주되는만큼 그런 것들이 혼입된 것이 매우 이례적으로 보이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북한에서도 김일성 일가의 말은 오물 정도의 가치밖에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네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김정은 우상화 문건이 찢긴채?… 北 오물풍선서 발견된 뜻밖의 물건, 2024년 6월 24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4-07-07 21:43:36

2024년 7월 7일 업데이트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릴 때 사용하는 비용이 개당 10만원 정도인데다 그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수소가스라고 하네요. 사실 상업적으로 가장 고효율이고 저렴한 방법은 석유를 정제할 때의 부산물로 얻거나 천연가스를 수증기개질법으로 분해하는 방법인데, 결국 석유나 가스 등의 화석연료에서 생산한다는 이야기. 전력난은 심각하니 전기분해는 대안조차 되지 못해요. 석유나 가스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환경단체는 다들 어디 갔나요. 북한에 가서 반대시위를 벌이는 용기는 정녕 없는 것일까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북한 전력난 심각한데…오물풍선 띄우려면 개당 10만 원, 2024년 7월 7일 SBS 뉴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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