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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이 개전 4년째를 맞았어요.
그리고, 수일 전부터는 서울의 주한 러시아대사관 벽에 러시아어 현수막이 게재되어 있었어요.
"빠볘다 부졔뜨 자 나미(Победа будет за нами)", 즉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라는 문구가 담겨 있는데, 이것이 무엇을 지칭하는지는 그 대상이 굳이 표현되지 않더라도 명백해요. 게다가 이 문구는 러시아의 여러 재외공관 중 유독 우리나라에 설치된 것만 있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단독] 러, 외교부 경고에도 "승리는 우리 것" 현수막 내걸어, 2026년 2월 23일 조선일보 기사
러시아는 국제법상 재외공관의 절대불가침 원칙을 내세워 국제법 형해화를 정당화하고 있고, "양키 고 홈(Yankee go home)" 구호는 있어도 "루스끼예 이지뜨 다모이(Русские, идите домой)" 구호는 없어요. 러시아어를 못 해서인가, 할 줄 알아도 발음이 어려워서인가...
남의 나라끼리의 전쟁이 무슨 상관이냐는 말이 있지만, 서울의 사례는 반례가 되네요. 그리고, 그 흔한 셰셰는 꼭 이럴 때만 없네요.
참고로, 셰셰의 러시아어는 스빠씨바(Спасиб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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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6-02-25 22:04:28
"왜 여기서 난리야"하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뭐지? 편을 들어줬으면 하는건가? 무슨 의도지? 하는 생각밖에 안 들고...
제정상이 아닌 행동을 제정상으로 해석하려니까 머리가 아프네요, 생각을 그만둬야지...
마드리갈
2026-02-25 22:27:08
사실 이유는 매우 간단해요. 러시아는 우리나라를 모욕해도 되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저렇게 행동으로 보여준 거예요. 그리고 저 사태에 전조가 있었어요. 이미 2월 11일에 게오르기 지노비예프(Георгий Зиновьев, 1967년생) 주한러시아대사가 기자들 앞에서 "조선인민군의 위대함을 잊지 않겠다" 라는 발언을 했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어떠한 깅력대응도 하지 않았어요. 대사를 불러서 초치하는 일도 없었어요. 그러니 이제는 더 수위를 올려, 유독 주한 외교공관 내에서 예의 "승리는 우리의 것" 표어를 내걸다 조선일보에서 보도하고 그것이 유럽 각국에 보도되어 압박을 받자 문제의 철수막을 철거해 버리고 야외행사도 취소하는 식으로 유야무야시켜버렸어요. 만일 그 대사가 초치되었다면 이 사태까지 갔을까요?
이 보도를 참조하시면 되어요.
주한 러 대사 "러·우전 북한군 위대함 잊지 않을 것", 2026년 2월 12일 조선일보 기사
국회의 모택동 흉상 그리고 현충원의 중국산 조화에 이어 이제는 러시아의 외교공관을 이용한 침략전쟁 미화. 침략자들은 제동이 걸리지 않으니 이런 식으로 점점 위험한 수단을 쓰고 았어요. 다음에 그들이 무력을 쓰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없어요.
마드리갈
2026-02-27 15:59:36
2026년 2월 27일 업데이트
주한러시아대사관이 2월 24일 오후에 길이 15m의 외벽현수막을 찰거히고 건물 앞에서 주최될 예정이었던 조국 수호의 날 기념행사도 시작직전에 취소하고 내부행사로 전환했어요. 이렇게 2월 21일부터 게시된 문제의 그 현수막은 짧은 시일 동안 전세계에 알려지며 러시아의 추악한 면모를 알린 채로 모습을 감추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서울 한복판 “승리는 우리의 것” 논란에…러 대사관, 현수막 거둬들여, 2026년 2월 24일 매일경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