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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욕설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저열함의 극치를 달리는, 비판의 기술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미친 헛소리의 향연이죠. 그런데 국내 진보세력은 북한의 욕설에 대해서만큼은 인내심이 무한한 것인지, 이전의 "삶은 소대가리" 발언에도 북한이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든지 수위를 조절해서 다행이라고 제멋대로 해석하면서 사실상 분노하지 않는 행태를 보여 왔어요.
그럼, 여기서 질문.
북한이 어떤 욕설을 해야 국내 진보세력은 분노할까요?
그게 참 궁금해지네요.
제 생각에는 이럴 것 같네요. 정파를 달리하든간 어떻든 간에 한국인인 이상 "자칭 진보세력도 보수세력과 똑같은 내란잔당" 이라고 비난하면 반응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예측도 과연 맞을지는 자신이 없네요. 직접 인신공격을 하면 반응할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국내 진보세력의 인내심이 어디까지인지 보고 싶어지네요. 무한한 것이라면 무한하다고 입증하거나.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길이니 저는 관망할 따름. 나중에 정말 임계치를 넘어도 상관 안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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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5-11-25 17:24:15
그럴 일은 99%의 확률로 없을 것 같네요. 사이비 종교와 비슷한 상황이라, 무슨 말을 해도 외부인들의 핍박으로 받아들이고 더더욱 의존할 테니까요. 저도 어느 사이비 종교처럼 '지상낙원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분노하긴커녕 더더욱 추종할 것 같았습니다. 굳이 방법이라면 오늘날 인터넷에서 쓰이는 '긁기'가 있겠죠. '그렇게 북한이 좋으면 북한으로 가면 되는데 왜 안 가냐'라는 식으로 자기모순을 비웃으면 되겠지만, 요즘은 먼저 화를 내는 게 지는 쪽처럼 되어버려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합니다.
저야 사람 놀리는 재주는 없고 그걸 갈고 닦고 싶지도 않으니, 불구경이 최선인 듯합니다.
마드리갈
2025-11-25 23:29:03
역시 그렇겠죠? 그럼 그들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갈지 관망하는 것만 남았겠네요. 무한하면 그 도량의 크가를 증명하면 되고, 유한하면 그들의 역량이 거기까지라는 것밖에 안되고, 여러모로 볼만하겠어요. 참으로 이성적인 그들의 철저한 이성을 신뢰해 봐야겠어요.
어차피 북한으로서는 전혀 답답할 것도 없을 듯해요. 러시아를 통해서 루블화는 쏟아져 들어오고, "내가 대화를 안 하겠다는데 당신이 왜?" 라고 나오면 이것을 설득할 방법 따위는 처음부터 없어요. 결국 국내 진보세력은 거의 반응하지 않는 북한이 간혹 던져주는 욕설이 반갑기만 한...그러고 보니 미국의 ADX 플로렌스 형무소에 수감된 죄수들이 그렇다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