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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정통한 것도 아닌데다 그나마 관심있는 스포츠가 야구 정도인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부적절할 수도 있겠지만, 중국 축구가 연전연패를 거의 면하지 못하고 부진의 늪에서 전혀 탈출하지 못하는 이유가 "중국" 인 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까지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얻은 자료를 토대로 판단해 본 결과, 중국 축구에는 이 정도의 문제점이 있어요.
1. 스포츠의 근간을 부정하는 승부조작이 만연한 문제
2. 일부의 부유층만 선수층에 진입할 수 있는 문제
3. 선수들이 체력단련 및 전술훈련을 게을리하는 문제
4. 감독에게 확실히 전권을 주지 않고 정치권이 만기친람하는 문제
5. 특권의식에 빠져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는 선수들이 많은 문제
사실 이 다섯 가지의 문제점 중 무엇부터 해결해야 할지도 알 수 없어요.
항간에 떠도는 말로, 중국에 10억명도 더 되는 사람들이 있으면서 축구를 잘 하는 사람이 그렇게 없냐는 게 있긴 해요.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지만, 부정부패, 신분차별, 만기친람, 특권의식 등이 만연하는 중국 사회에서 누군가는 축구공을 접할 기회조차 전혀 주어지지 않아서 축구선수가 되지 못했을 따름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축구는 구기종목 중에는 축구공 및 평지만 있으면 되니까 기자재 자체도 많이 요구하지 않는데다 룰 자체도 다른 스포츠의 것보다는 덜 까다로운 편이니까 진입장벽이 낮아요. 그렇다 보니 생활환경이 별로 유복하지 않은 중남미 각국에서도 성행해서 위대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고 국가 차원에서도 올림픽 및 월드컵 우승을 여러 번 차지한 국가들이 있는 등 호실적을 거두었는데 중국은...
이런 뉴스가 있어요.
"차라리 한국 감독 쓰자" 중국, 월드컵 본선 탈락에 '부글부글', 2025년 6월 6일 조선일보 기사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의 진출이 가로막힌 중국에서 별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한국인 감독을 영입하자는 말도 있지만 글쎄요. 앞에서 언급한 5가지 문제를 버려둔 채 논의해봤자 백년하청(百年河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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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2025-06-09 04:56:00
중국의 축구는 (영화에서 따온 표현이지만) '소림축구'라는 지나친 몸싸움으로 유명하죠. 국내 리그에서는 발차기 정도는 기본이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국외 리그에서도 몸싸움을 벌여서 퇴장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그러면 몇몇 전투적인 선수들이 문제이느냐 하면 아닌 것이, 말씀하신 대로 중국 축구계 자체가 문제인 것이 더 큽니다. 그러니 백날 외국인 감독을 데려와도 성과를 못 내고 갈아치우기 일쑤죠.
특히 2번과 4번, 5번이 합쳐져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관련 영상들의 댓글에 의하면 애초에 중국 축구 선수는 해외나 우리나라처럼 유소년 축구에서 두각을 발휘하며 올라오는 게 아니라 '있는 집 자제분들의 유흥'인 경우(2번)가 많고, 그렇기에 고용된 감독 '따위'가 명령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며(5번), 혹시나 사건이 터졌다 하면 바로 인맥을 발휘해서 경질시킨다(4번)고 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중국 팬들이 분노를 표해봐야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마저도 경기가 시작되면 공안의 눈치가 보이니까 열심히 응원하느라 바쁘고.
확실히 축구는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죠. 남미의 고지대 같은 기후 문제만 제외하면 큰 지장이 없고, 그래서 오늘도 파벨라를 비롯한 몇몇 빈민가의 아이들은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해 축구를 연습하죠.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도 그렇게 빛을 본 케이스고요. 하지만 중국은 '배부른 도련님들의 도락'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절대 국제무대 진출은 불가능할 듯합니다. 탁구처럼 작정하고 달려들어야 승산이 보일까말까 하지 않을까요.
혹시라도 중국의 러브콜에 응해서 가는 한국인 감독이 있다면... 한국을 뜨자마자 친중 딱지를 받을 테니 누가 갈지도 의문이네요. 그나마 연봉은 짭짤하게 준다니까 노후자금을 받으러 가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요.
마드리갈
2025-06-09 13:48:58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런 거예요. 중국 축구는 반칙에는 귀신이고 경기에는 등신인.
그리고 사회구조 자체가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는데 그게 축구에서만 문제가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여러모로 답이 나오지 않아요. 우리나라도 여전히 사회문제가 산적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양궁의 경우는 철저히 실력주의에 근간하는 선발시스템에 단일 스폰서 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다 보니 세계최강을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없지는 않겠지만, 승부조작 및 정치권의 개입은 더 근본적인 문제라서 사실 이게 해결되려면 중국공산당 체제를 없애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니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연봉 많이 준다고 해서 중국으로 취업을 떠났던 많은 조종사들의 운명만 봐도 위험성은 눈에 보여요. 기사를 소개할께요.
'연봉 두배' 유혹에 중국 갔다가…찬밥 신세 된 한국 조종사들, 2023년 6월 28일 한국경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