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언어생활은 일단 표준어에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사투리 어휘가 포함되거나 한 경우도 있어요.
이번에는 그 경우를 모아볼께요.
사실 발단은, 이전에 레스터님께서 쓰셨던 글인
따로 쓰기로 했던 창작 관련 근황. (+ 추가)에 나왔던 어휘인 "싸게싸게" 를 신기하게 여긴 데에 있어요. 접한 적이 없는 어휘인데다 처음에는 비용을 낮추는 의미인가 하고 생각했다가 추론해 보니 "빨리빨리" 의 의미였다는 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혹시 이런 어휘가 많지 않을까도 생각해 봤어요.
바로 생각나는 건 이 정도 있어요. 가나다 순으로 배열할께요.
- 걸 - 하천
- 긴낭 - 은행나무의 열매인 은행(銀杏)의 일본어 발음
- 불뚝성질 - 다혈질
- 마카 - 모두, 전부
- 선낱 - 겨우, 꼴랑
- 소진재이 - 달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논객인 소진과 장의를 붙여 말한 것이 변형된 것
- 양키시장 - 미군부대 주변에 형성되어 미국 직수입품을 취급하는 시장이나 개별점포
- 어북 - 제법
- 엽사 - 사냥꾼
- 쫓아가 - 빨리
- 퍼뜩 - 빨리
지역내에서 많이 쓰는 비속어도 같이 생각나긴 했지만 상당히 잔인한 게 많아서 포럼에 들이고 싶은 생각이 안 나는 게 꽤 있다 보니 그런 건 모두 제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