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짤막하게 혼다 차량이 등장하는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혼다 차량 중 레이싱 카로 자주 등장하는 차량이 있다면 네 가지를 꼽을 수 있죠. 그것은 바로 시빅, 인테그라, NSX, S2000 이 네 가지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그런데 왠만한 일본 레이싱 게임에도 자사의 차량이 등장하는 걸 허용해 줌에도 불구하고 혼다는 이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킷을 달리는 게임에는 얼마든지 등장하는 걸 허용해 주지만 반대로 수도고 배틀, 완간 미드나이트 같은 아더 카(Other Car)들이 쌩쌩 다니는 게임에선 절대로 자사 차의 등장을 허용해 주지 않고 있지요.
그렇다면 혼다가 왜 이렇게 다른 회사들에 비해서 까탈스럽게 구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자사의 차량을 몰고 다니던 카 폭주족들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에 간사이 지방의 고속도로(한신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시빅을 모는 카 폭주족들이 무지막지하게 폭주행위를 해댄 것이 문제가 되어 경찰이 나서게 됐는데 하필 이 때 혼다의 커스텀 브랜드인 무겐이 수색을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었다고 합니다. 사태가 이지경에 이르자 결국 혼다는 더 이상의 자사 이미지 하락을 막는다는 이유로 실제 고속도로를 본딴 맵이 등장하는 게임에는 자사의 차량이 등장하는걸 허용하지 않게 되었지요.(재미있게도 이니셜D는 실제 도로를 본땄음에도 불구하고 아더 카 같은 민간 차량들이 등장하지 않는단 이유로 허용을 해 줬지요.)
혼다가 과민반응이라고 할 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건 이 모든 원인이 저 카 폭주족에 있었단 소리지요. 오토바이를 모나 차를 모나 역시 제일 문제가 되는 건 폭주족들입니다. 그러니 혹시 여러분들 중에 차를 모시는 분이 있거나 언젠가 차를 몰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폭주 행위나 기타 위법 행위는 절대로 금하고 안전운전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HNRY의 카 스토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