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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기묘함이 늘어나는 꿈

마드리갈 2021.04.28 17:17:10

포럼에서 종종 꿈 이야기를 썼는데, 오늘 한밤중의 꿈은 보다 기묘함이 늘어 있어요.

정말 어디까지 기묘해질 것인지가 기대되는...


꿈 속의 저는 배를 타고 항해중이었어요.

옷 또한 평상복을 입었다 보니 매서운 극지방 추위를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은 당연히 못 되었죠.

그런데, 그 배 주변이 빙산이 가득한 극지방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었어요. 객실에서도, 갑판에서도 추위를 일절 느끼지 않고 거대한 빙산이 가득한 바다를 항해한다는 자체가 이상했지만요.

그런데 그 배가 남극대륙에 도착해서 승객 모두가 하선체험을 한다는 거였어요.

춥지도 않고, 도착한 남극대륙은 사진이나 영상에서 보는 그런 눈과 얼음이 가득한 황무지가 아니라 북극의 툰드라지대같은데 별로 춥지는 않은 그런 거였어요. 신발만 가벼운 산행용 등산화로 갈아신고 평상복 차림으로 하선해서, 남극같지 않지만 일단 남극대륙으로 불리는 그 땅에서 여유롭게 산행을 즐겼어요.


좋아하는 애니인 야마노스스메, 유루캠프 등에 묘사되는 것이 본격파 아웃도어활동으로 여겨질 정도로 가벼운 남극산행을 즐기는데 왜 북극곰이 저에게 말을 걸었을까요. 일단 북극곰이 사람의 말을 하는 자체가 이해불가지만, 그래도 최소한 북극곰 목소리가 사쿠라이 타카히로였으면 더 좋았겠나 싶어요. 참고로 백곰카페의 주인공 백곰의 성우가 사쿠라이 타카히로라서...


역시 꿈은 온갖 모순되는 것들이 중첩되어서 기묘해지는 게 기본인가 보네요.

그리고, 진지하게 따지면 그게 지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