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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여러 이야기

SiteOwner 2020.11.11 00:54:11

그냥 한갓 미신이나 징크스일 수도 있습니다만, 달과 날짜의 수가 겹치는 날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2020년 11월 11일. 달도 11월에 날짜도 11일. 게다가 해도 2020년으로 20이 반복됩니다. 이렇게 같은 수가 겹치는 날은 저희집에 각종 불상사가 많았다 보니 대외활동의 의욕도 안 나고, 어차피 연차도 소진시켜야 하는데다 특단의 사정도 없다 보니 오늘 쉬기로 전부터 기획해 온 것이었습니다.

 

항간에서는 빼빼로데이를 말하긴 합니다만, 딱히 과자류를 자주 먹는 건 아니라서 성대하게 챙기고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배척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은 그러합니다.

 

한달 반 남짓 남은 2020년의 이 해는 정말이지 다시 경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미 사경을 헤매었던 13년 전 그때에서 제대로 배웠던 것일까요. 운신의 폭이 제한되고 있습니다만 그럭저럭 버틸만은 합니다. 장기화되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일단 오늘은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영상물을 보면서, 그리고 포럼에서 코멘트를 추가하며 평온히 지내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오늘은 기온이 크게 낮아질 거라고 하니까 실내에 계속 머무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