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가기로 계획한 곳은 경복궁 옆 서촌마을이었습니다. 그런데 나가려는 때에는 날씨가 막 흐리더군요.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졌죠. 그래서 오늘 나들이가는 건 단념했는데, 아닌걸, 오후가 되니까 날씨가 맑아지더군요.
2. 점심 먹고 카페로 가서, 2시까지 딴짓 좀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5시 반이 다 되어서 5천자가 넘게 나오더군요.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습니다. 스토리 구상도 잘 되었고, 전개도 빨리빨리 떠오르는 등의 조건이 받쳐 주기는 했지만요.
뭐, 평소 직장에 다니는 저로서는 이 정도의 작업량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기는 합니다만, 이렇게라도 해냈으니 정말 성취감에 자신감이 솟아나는 듯하는군요.
3. 얼마 전에 <호빗>을 다 읽었습니다. 몇 개월 전부터 읽고 있던 것이기는 한데, 그간 이런저런 사유로 읽을 시간이 없어 못 읽다가 며칠 전에 시간을 내어서 다 읽었습니다.?
한 가지 의외라면 영화판 같은 데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섯 군대 전투'는 소설에서는 빌보가 기절해서 쓰러지니까 전투가 끝나 있었다는 식으로 짧게 넘어가더군요.
4. 요즘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허구추리>가 있습니다. 방영은 1월에 한 건데, 어찌어찌 알게 되어 저번달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2화까지밖에는 못 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