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얇고 가벼운 노트북 PC는 혁신일까요? 제하로 글을 썼어요.
과연 슬림화, 경량화만이 혁신일까, 게다가 봉쇄된 확장성이 대세가 되어가는 것이 괜찮기만 할까에 깊은 의문을 품어 왔는데, 이달에 새로이 나온 러기드 노트북인 파나소닉 터프북 55(Panasonic Toughbook 55)는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되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소개해 볼까 싶네요.
일단은 출시관련 뉴스 및 제품의 상세한 사양부터.
Panasonic Toughbook 55 (2019년 9월 9일 Rugged PC Review.com 기사, 영어)
전자제품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거친 업무환경에서의 신뢰성 있는 운용을 보장하는 러기드 노트북의 특징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튼튼하고 오염에 강한 구조는 공통적이었지만 개별 사용자의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이었어요. 스토리지, 램 등을 증설, 교환가능하다든지 한 것은 충분히 가능했지만 그 이상의 것은 제작사 공인 테크니션이 아니면 사실상 손댈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구입단계에서 맞는 사양을 개별주문해야 정확히 수요에 맞는 제품을 입수할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이번의 파나소닉 터프북 55는 달라졌어요. 
일단 본체를 구입하고, 기능확장용 확장팩을 추가구입하여 성능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미지 출처 - Panasonic presenta un nuovo notebook semi-rugged: il TOUGHBOOK 55 (Tutto Informatico.com 2019년 9월 10일 기사, 이탈리아어)
왼쪽의 5.25인치 베이에는 DVD 드라이브, 블루레이 드라이브, 추가 SSD는 물론이고, AMD Radeon Pro 독립형 그래픽 솔루션을 추가 탑재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북미 및 서유럽에서 자주 쓰이는 보안인증 디바이스인 스마트카드 리더 또한 교환탑재가능해요.
오른쪽의 베이에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지문인식장치, 추가배터리, RFID 리더 및 스마트카드 리더를 교환탑재할 수 있어요.
이렇게 교환베이를 이용한 주변기기 교환은 과거 IBM ThinkPad의 울트라베이, NEC VersaPro 등의 다른 예도 있지만 더욱 놀랄만한 것은 인터페이스 단자나 키보드 등의 교환도 개별 사용자가 교환가능한 것.
바로 아래의 사진처럼 가능해졌어요.
이미지 출처 - Panasonic Toughbook 55 modular design lets you customise components with ease (Geeky Gadgets 2019년 9월 10일 기사, 영어)
그래서, 일단 당장 필요하지 않지만 장래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이렇게 추후에 구입해서 바꿔다는 것으로 기능확장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요. 물론, 부품의 절취 및 악의적인 교환 등을 막기 위한 잠금장치 등의 대비책도 강구되어 있어서 기능성과 보안을 양립시키는 등, 역시 꼼꼼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보여요.
교체가능한 구성품은 아래에 기재되어 있으니 참조를 부탁드려요.
단, 가격 구성은 영국 국내시장에 맞춰져 있는 점에 유의하셔야 해요.
Panasonic TOUGHBOOK 55 sets new standards for upgrades and security (tamebay.com 2019년 9월 10일 기사, 영어)
경량화, 슬림화를 위해 심지어는 아예 교체가능한 부품 자체가 없도록 설계하는 요즘의 트렌드를 거슬러, 이렇게 보다 유연하게 기능확장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이러한 역발상의 노트북이 아주 반갑게 여겨지고 있어요. 그리고, 역시 세계의 문물은 다양한 편이 좋다는 것이 이렇게도 증명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