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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부터가 사실상의 연휴...

마드리갈 2019.09.11 20:48:32
이미 10여년 전부터 추석연휴의 의미는 3분기의 끝 또는 4분기의 시작 쯤에 있는 연휴로 축소되었지만...
오늘 밤부터가 사실상의 연휴의 시작이네요.

먼 곳에 갈 일도 없고, 간혹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얼마 전에는 이상한 발언도 들었다 보니감정도 상해 있어서 이번에는 별로 반가울 것 같지도 않는데다 상황을 극적으로 바꿀만한 역량도 없고 그래서 이번 연휴에는 별다른 기대도 뭣도 없이 그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만을 바라고 있어요.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친척관계보다는 나쁜 친척관계를 본 경우가 더욱 많고 피해를 입기도 했으니까 친척관계가 좋은 집안을 보면 비결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하긴 태어날 때부터 선택지는 일절 없었다 보니까 따져봤자 의미도 없고 달라지는 것도 없지만...

그저 평온하게 이 기간이 지나갔으면 싶네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봐요. 이 기대마저 배반당하고 싶지는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