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포럼의 상황을 묘사하자면, 저 네 어절이 될 거예요.
겉에서 보기에는 오른쪽의 최근 게시물 및 코멘트 출력 위젯이 작동하지 않는 정도이지만, 속에서는 위젯 관리화면이 깨져서 나오지 않고 있거든요.
1989년 4월 19일에 일어난, 미 해군 전함 아이오와호 2번포탑 폭발사고가 연상되고 있어요.
그래서 포럼 복구에 성공하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마음이 편치 못해요.
위젯 작동문제를 고치다가, 아예 관리화면이 그대로 없어져 버린 이후로, 대체 뭘 했던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 문제에 대해서 오빠와 토의한 끝에 다른 폴더에 XE 코어를 설치해서 시험해볼까 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 되어서 멍하게 있었어요. 그래서 다시금 망연자실해 있었어요. 그래서 어깨가 무거워요. 게다가 오빠는 요즘 일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을 덜어 주려면 여유가 있는 제가 더 나서는 게 맞을 것 같고...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고, 제대로 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이런 상황을 만든 게 죄송하기도 하고 그래요.
지난 한달 동안의 포럼의 컨텐츠를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이 전함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또 머리를 싸매야 할 것 같아요.
다시금 거침없이 항해하기 위해서...
조금있다 오빠가 일어나고 나면, 아침식사를 차려주고 나서 자야겠어요.
포럼의 여러분들 모두 좋은 아침 맞이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