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 때, 뜻하지 않게 문화충격을 겪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반의 어떤 학생의 어머니의 성씨가 그 학생의 성씨와 달랐던 것. 처음에는 어떻게 부모와 자녀의 성씨가 다를 수 있지 하면서 당황해 하기도 했습니다.
이 오해는 나중에야 풀리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씨가 같기에 다른 집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물론 동성동본 금혼시대였다 보니 아버지와 어머니의 본관은 당연히 달랐지만요. 그리고 그 이후로 본관이라는 개념도 배우게 되고 그랬습니다.
그 이후로 또 하나 배운 것도 있습니다.
역시 자신과 주변에만 사고와 판단의 기준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