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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고, 해빙기로, 그리고 우울

마드리갈 2019.02.07 13:35:03
지난 설 연휴중이었던 2월 4일에 입춘이 지났어요.
그리고 해가 많이 길어진 것이 느껴짐은 물론 다소 따뜻해져서 한낮에는 섭씨 10도(=화씨 50도)를 넘는 고온을 기록하는 날도 있고 앞으로도 간간이 추워지기는 하겠지만 한겨울에서 해빙기로 이행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겠죠.

그런데, 꼭 이런 시기에 몸도 마음도 묘하게 피폐해져 가는 듯하네요. 실제로 겨울에서 봄에 걸친 이 시기에 아팠던 적이 가장 많았기도 하고,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면서도 어느새 우울감에 빠져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것이나 가깝거나 먼 미래에 대한 전망이 갑자기 비관적으로 보이기만 하고 있어요.

어제부터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어요.
언젠가는 이런 우울도 해소될 것이고, 지금까지 해소해 왔긴 하고,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하지만...
매년 이 시기의 우울은 언제 오는가나 얼마나 심각한가의 차이만 있을 뿐 반복되고 있어서 다시금 의기소침해지네요.

오늘을 성실하게 살고 내일의 새로운 태양을 맞이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