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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라, 어떻게 모든 것이 소리모아 기뻐하는지

SiteOwner 2018.10.23 18:38:50
제목의 유래는 영국의 바로크 시대 작곡가 헨리 퍼셀(Henry Purcell, 1659-1695)의 1692년작 오페라 요정의 여왕(The Fairy Queen)의 수록곡인 Hark how all things with one sound rejoice. 독창자는 카운터테너 알프레드 델러(Alfred Deller, 1912-1979).

사실 주변에 별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뭘 그리 한 목소리로 기뻐하나 싶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저 그렇다고 무표정하게 있거나 침울해 있어야 할 것도 아니고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최소한 지금은 이렇게 살아 있고, 이렇게 차를 마시며 생각을 글로 남길 여유도 있으니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이렇게 지어본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한 목소리, 이게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취지와는 배치될 수도 있을 거라는 시각도 존재가능하겠습니다.
제목의 유래가 된 노래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Hark how all things with one sound rejoice.
And the world seems to have one voice.
폴리포닉 월드의 유래가 다성음악(Polyphonic Music)에서 왔으니까요.
하지만 다성음악도 결국 단성음악(Monophonic Music)이 있고 나서 그것을 전제로 출현한 것이기어서 한 목소리라는 게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취지에 반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몇 가지 추진하는 계획이 뜻하지 않은 일로 어그러졌고, 그것 약간 속이 쓰리긴 하지만 딱히 피해를 본 것도 아니니, 앞으로 일어날 좋은 일에의 축복을 미리 예행연습해야겠습니다.

그 의미에서 음악 한 곡 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9-1791)의 1773년작 성가곡인 기뻐하라 경배하라(Exsultate, Jubilate). 소프라노 쥬디스 라스킨(Judith Raskin, 1928-1984) 독창,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조지 셀(George Szell, 1897-1970) 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