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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와 기각 개념의 차이에 대해 간단히!!

마드리갈 2018.02.26 20:13:59
법률용어 중에, 각하(却下)와 기각(棄却)이 있어요.
이 두 개념은 둘 다 제기된 사항을 거부한다는 의미이지만, 완벽히 같지는 않아서 서로 바꿔 쓸 수는 없어요.

일단 각하부터 살펴볼께요.
이건 간단히 말해서, 판단할 가치도 없으니 그냥 거부한다는 의미.
육하원칙으로 정리해 볼께요.


반면에, 기각이라는 말은 위의 것들을 다 만족하는데 내용을 보니까 적합하지 않아서 버리는 것을 말해요. 그러니 기각은 최소한 형식은 갖췄지만 내용에서 탈락, 각하는 형식조차 안되어서 내용을 볼 가치도 없는 것.


각하의 일본어 발음은 캭카(きゃっか).

그래서, 마치 고양이가 기분나쁘거나 싫은 상황을 접할 때 캬악하는 것 같이 들리기도 해요. 특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어 있다 애니에서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이 단어를 말할 때 더욱 그렇게 들려요. 성우가 독기어린 매도 연기로 유명한 하야미 사오리인데다가 캐릭터의 성격도 고양이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데, 간혹 어떤 곳에서는 각하와 기각을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보이네요. 그런 건 사양하고 싶은데...혼동이 줄어들면 좋겠네요.


고양이의 언어로 다시 요약해 볼께요.

보자마자 캬악!! 하면 각하, 먹어보고 퉷!! 하면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