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작 러시아 영화, 시베리아의 이발사(Сибирский цирюльник)의 한 장면입니다. 한국에는 2000년도에 러브 오브 시베리아란 제목으로 개봉한 적이 있다더군요.
이 영상은 해당 영화에서 재현된 러시아 제국 시절의 장교 임관식이라 합니다. 황제가 사열하는 장면에서 소련-러시아 연방의 향기가 느껴졌다면 제대로 맡으셨습니다. 흔히 소련군이나 러시아군이 진행하는 대형 열병식의 전통이 바로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이어져 왔던 것이니까요.(기원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러시아의 서구화 당시 영향을 준 곳 중 하나인 프로이센이지만.) 해당 영화에서는 그 편린을 재현해 준 것입니다.
사족으로 첫 장면에서 나오는 연도를 통해 짐작할 수 있듯 영상에 등장하는 황제는 러시아 제국의 16대 차르인 알렉산드르 3세로, 배우는 이 영화의 감독인 니키타 미할코프가 연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