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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권도 아니고...? 이 발언에의 분노

SiteOwner 2018.01.16 20:43:03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온갖 욕을 쓰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누르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조가 거칠어질 수도 있는 점에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


방금 참 믿기 힘든 발언을 접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 발언이라는데, 요즘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에 대한 게 이런 것이라고 합니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메달권에 있는 팀도 아니고 우리 팀은 세계랭킹 22위, 북한은 25위”


자세한 것은 조선닷컴에 게재된 2018년 1월 16일 기사를 참조바랍니다.


솔직히 이 발언,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바라는 게 아무래도 무리같군요.


조금 거칠게 이 발언을 평해보죠.

솔직히 이거, 메달을 못 딸 것 같으면 올림픽에 나가지 말라는 소리와 다를 게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 결과가 어떻든간에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분투하는 운동선수들이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을 이렇게 짓밟아도 된다고 누가 보증했습니까.

메달권이 아니라고 이렇게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죠. 그러면 그 논리대로 말해 보겠습니다.

지지율이 낮으면 그 정권 또한 그런 취급을 당해도 싸다는 말밖에 안 됩니다. 아니나다를까, 요즘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기만을 계속한다는데, 앞으로 그 발언대로 될 것입니다. 우리는 예외이다? 글쎄요. 예외가 그렇게 쉽게 생기는지는, 과문의 탓인지 단언은 못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래전 일이군요.

여자 필드하키 선수들이 아제르바이잔 등으로 집단귀화한 일이 있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이니 홀대해도 된다는 여론이 그들을 고국에서 내쫓은 것입니다. 이번에는 아예 메달권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국무총리가 나서서 짓밟는군요. 그때는 여자 필드하키, 지금은 여자 아이스하키. 하계종목과 동계종목인 점만 다르지, 시대가 바뀌어도 여자 하키 선수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내모는 것은 여전하군요. 이게 적폐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라는 것인지.


하키 관계자도 아니고 팬도 아니고 그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한 저입니다만, 이 사안에서는 속이 뒤집히고 눈물이 흐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더 이어가면 폭주해서 이용규칙을 위반할 것 같으니, 여기까지 쓰고, 내일 이후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