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여름 휴가를 위한 연차 예정일을 정하면서 이번 여름 휴가는 가급적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 따라 국내여행으로 방향을 잡았고, 제가 성공하게 된다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안내하고픈 장소를 생각한 끝에 직장 입사 준비 시기에 여름 여행을 가 보고 반했던 경남 남해 및 경남 합천으로 최종 결정하여 이번 여행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제가 어떤 곳을 탐방했는지 여러분께 안내하겠습니다.
07/2 5(월)부터 07/26(화)까지의 일정은 오후 늦게 경남 남해로 이동 후 취침, 상주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 즐기기 및 다랭이 마을,독일마을 탐방 순으로 진행합니다.
가족 일행들이 모두 모이는 시간 전까지 엔진오일, 냉각수, 타이어 공기압 등 제 차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마침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다다랐고, 타이어 공기압도 다소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근처 카센터에서 엔진오일 교체 및 타이어 공기압 보충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 날의 고속도로 교통량은 비교적 원활하여 휴게소 정차 시간까지 더해도 남해까지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 앞으로 위와 같은 사진은 운전 때문에 휴대폰을 잡을 수 없었던 저 대신에 가족이 찍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남해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기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다음 날을 기약하고 근처 숙소에서 가족들과 만한전석이 부럽지 않은 저녁식사를 마칩니다.
늦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상주해수욕장 근처를 산책하는 것으로 첫 날을 마칩니다.
다음 날에 숙소 체크아웃 후 상주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아버지와 머리를 맞대고 오랜만에 텐트를 칩니다.
코발트빛 바닷물은 예전에 처음 왔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저와 제 가족들을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 상주해수욕장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게시한 제 여행기를 참조하십시오.
햇볕 때문에 상반신이 그을리는 것도 모를 정도로 신나는 해수욕을 즐기고 다음 목적지인 다랭이마을까지 짐을 꾸려 이동합니다.
40여 분 정도를 달려 섬 특유의 지형이 인상적인 다랭이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랭이마을은 예전 쌀이 귀했던 시절부터 선조들이 어떻게 섬에 벼를 재배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농촌 마을이며, 현재는 각종 언론을 통하여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산 중턱부터 해안가와 맞닿은 곳까지 계단처럼 늘어서 있는 논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다랭이마을의 해안가에서는 육지나 여느 해안가에서 흔하게 생각하지 못한 이국적인 풍경을 한 눈에 가득 담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장소가 한국이라고 하지 않았다면, 저는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 지중해 국가의 풍경으로 착각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 와 닿은 절경이었습니다.
다랭이마을에서 이 날의 숙소가 위치해 있는 독일마을로 이동합니다. 독일마을은 1960-70년대 당시 간호사 ·광부 등의 신분으로 서독에 파견 나간 사람들이 주거하는 마을이며, 한국 고도 성장의 주역이 되었던 이름 없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독일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집과 건물이 전부 독일 현지의 양식을 최대한 본따 지어져 있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슈바인스학세(=독일식 돼지 족발 요리), 소시지, 독일산 생맥주 등으로 나름 훌륭한 저녁 만찬을 즐기며 두 번째 날을 마칩니다.
다음은 한국 불교 역사의 주요 부분 중 하나인 산청의 겁의사 및 합천의 가야산 야영장 탐방 순으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