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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다이아몬드-가진게 많아서 슬픈대륙 아프리카

카멜 2014.03.05 20:44:07

2009년인가에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가 개봉했었습니다. 선진국의 무관심과 어떤 종류의 무지함이 무고한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아주 잘보여주는 영화였어요.

 

시에라리온은 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못 사느냐.

그것은 당연히 그 다이아를 가지고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기 때문이에요.

정부군과 RUF(혁명연합전선)이라는 반란군이 서로 광산을 차지하려고 싸우고, 그것때문에 인구의 3분의 1이 죽고 난민이 되었지만.

정작 그 죽은사람이나 난민들은 다이아를 본적도 없답니다. 아프리카는 참 가진게 많아서 슬픈 대륙이에요.  

 

지금 중동지방의 사태를 보시면 많이 아시겠지만, 반란군이나 정부군은 자신의 잇속만 챙기기에 바쁘지, 아무도 정말 시민들을

위하지 않았다는게 슬픈현실입니다.

소년들은 병사로 만들고, 사람들이 투표를 못하게 하겠답시고 손목을 자르고, 집을 불태우는데.

그걸 시에라리온의 미래라고 할수는 없을것입니다.  

 

시에라리온의 내전은 2000년에 끝났습니다, 평화가 찾아왔지만, 아직도 피의 다이아몬드는 거래되고 있고.

그 다이아몬드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별 관심이없어요, 왜 아프리카니깐.

"호텔 르완다"라는 영화를 보신분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거기서 이런말이 나와요.

"당신네들은 그냥 흑인(순화함)이 아니라, 아프리카인이다,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 관심조차없다"

꽤 설득력 있는 말이라고 할수있는데, 만약 미국이나 일본, 한국같은 국가에서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아프리카의 실상이 재현되면

과연 어떤 말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마 세상이 멸망한다고 그러지 않았을까나..

 

영원한 사랑의 상징이고, 보석중에서도 가장 큰 가치를 가지는 다이아몬드안에 이런 수많은 사람들의 피가 맺혀있었네요.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법, 그 당시에 다이아몬드를 산 사람들은 본의 아니게 전쟁과 학살을 부추긴셈이죠.

참 세상사란;;

 

아프리카의 문제는 전문가들도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판이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가다가, "우리도 어려운 사람 많은데,아프리카 애들까지 신경쓰나여"라는 사람들이 있어요(저도 옛날에ㅋㅋ)

음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는데. 일본 식민지로 뜯어먹힘+남북분단+세계 최빈국됨 이라는 답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까지 성장할수있었던 기반에는, 사람들이 지금 아프리카에 보이는것과 같은, 인도주의적 지원이 있었습니다.

 

아프리카와 고통받는 모든 세계의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사람사는건 상대적이라고, 힘들때마다 이런거(?)보면 다시 힘을 얻게됩니다, 그나마 전 내일 먹을게없거나,

반란군이 쳐들어와서 총맞아 죽을 걱정은(이건 우리나라라 아예 제로퍼센트는 아닙니다만)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