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렇게라도 활동량을 조정하고 쉬는 게 확실히 좋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어요. 여전히 춥고 해빙기는 오지 않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건강이 악화하기 쉬웠다 보니 만전을 가해야겠죠.
간만에 중세, 르네상스 및 바로크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그 중 인상적이었던 것이, 프랑스의 작곡가 기욤 드 마쇼(Guillaume de Machaut, 1300-1377)의 세속음악인 "나는 행복하게 살련다(Je vivroie liement)" 였어요. 폴리포닉 종교음악을 많이 남긴 그가 이렇게 밝고 활달한 세속음악을 만들었다는 게 상당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소개하는 음원은 체코의 고음악 전문악단인 엘신(Elthin)이 연주한 것. 사랑하는 사람을 오래 섬기고 싶어도 언제까지나 계속될지 보장할 수도 없는데다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게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행복하게 살려는 의지는 지키겠다는 게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