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자는 아닙니다만, 어디에서 읽었던 화택(火宅)이라는 비유는 알고 있습니다.
화택이란 글자 그대로 불의 집. 가옥의 밖이 온통 불바다인데 그 안에서 희희낙락한들 부질없는 일입니다. 그런 상황을 모른 채 있는 사람들을 어리석다 비웃기에는 요즘 상황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5년 뒤의 지금은 이제 짖을 개도 없습니다.
부동산, 연기금, 관세, 검열, 제재 등, 감당못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감당이 될지는 기대도 안 합니다.
5년 전의 매운맛 버전, 감당할 수 있기에는 신체의 내구도는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때 되어서 누구 탓을 하려 해도, 책임전가의 대상이 그들에게 제거된 마당에는 이 말만 남습니다. "어짜라고요?"
불길한 예감은 잘 안 틀립니다. 여기까지 해 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