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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웹사이트, 볼 가치는 있을까요?

마드리갈 2025.12.16 00:00:42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웹사이트 자유열람을 가능하도록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한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그냥 그저 그래요. 사실 북한의 미디어라는 게 정말 이딴 것을 볼 가치가 있는가 싶을 정도로 조악하기 짝이 없거든요.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에서 열람한 적도 있었고 일본에서도 북한의 미디어를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영어로 감상평을 말해볼께요. Bullshit can be used as fertilizer, but the NK media is just useless. That't it.

언론보도를 소개해 볼께요.
"북한 사이트 자유롭게 볼 수 있게"…與, 법 개정 추진, 2025년 12월 15일 조선일보 기사

보게 되면 2가지는 분명히 드러날 거예요.
첫째는 보면서 시간낭비를 하고 있다는 기분을 떨칠 수 없다는 것. 둘째는 국내 미디어에서 하도 북한폰트를 남용하니 그런 미디어를 봤을 경우 생경한 감이 별로 크게 들지 않으리라는 확신. 국내 방송에서 북한관련 사항을 인용하여 보도하는 프로그램, 이를테면 KBS 남북의 창 같은 것들에서 이미 느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개방하게 되면 이런 모순이 드네요. 성적인 내용을 담은 미디어가 북한 컨텐츠보다도 더 나쁘다는 모순이 발생하는 건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북한이 에로사이트를 만들면 이건 개방의 대상일지 차단의 대상일지, 그것도 궁금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