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제왕(King of Pop)" 이라는 수식어로 대표되는 미국의 가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1958-2009)의 명곡 중 1982년 발표곡인 Beat it은 음악도 영상도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게다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가사의 내용도 여러모로 시사하는 게 많아서 여러모로 깊이가 남다른 점에 매번 감탄하고 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 그럼 여기서 뮤직비디오를 소개할께요.
특히 의미심장한 가사를 발췌해 볼께요.
Just beat it, beat it, beat it, beat it
No one wants to be defeated.
Showin' how funky and strong is your fight
It doesn't matter who's wrong or right.
이 부분이 정치풍토와 여러모로 닮았다면 독단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그렇게 여기고 있어요. 상황이 안 좋다면 맞고 박살나느니 피신하는 게 상책이고, 얼마나 멋지고 강한지를 보이는 건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처세술이라고.
그래서 그런 걸까요? 요즘의 정치풍토는 "진상을 규명하라" 조차 이제 내던지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내놔라" 라고 일말의 부끄러움도 내비치지 않는 듯해요. 언제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정의마저 독점한 듯하다가 그 전제와 근간이 흔들리자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싶으니까 그저 말바꾸기와 도마뱀 꼬리자르기로 수습하려 들며 겨우 한다는 소리가 "어쨌든 그 결과는 내야겠다" 라는 궤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