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정율성을 그렇게도 추앙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침묵중?

마드리갈 2025.09.04 22:25:01
어제는 중국에서 전승절 80주년 행사를 했고 그 행사 도중에는 한국계 중국인 작곡가이자 중공군의 군인이었던 정율성(鄭律成/Zheng Lücheng, 1914-1976)의 음악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중국의 공영방송 CCTV에서 공개한 행사영상을 소개할께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보전달 및 교육의 목적으로서 소개할 뿐이고 다른 정치적인 의도도 없을뿐만 아니라 저는 중국공산당 체제를 반대하니까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길이는 1시간 43분 22초로 매우 기니까 전체를 시청하실 필요도 없다는 것도 같이 알려드릴께요.


여기에서 몇몇 부분에서는 정율성의 대표작이 연주되는 것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35분 43초부터는 중국인민행방군군가(유튜브 바로가기) 그리고 58분 22초부터는 분열식행진곡(유튜브 바로가기)이 연주되고 있어요. 보통 정율성의 대표적인 악곡이면 이것부터 기억하기 마련이고 저 또한 이 두 곡이 가장 먼저 접한 정율성의 작품에서 귀에 익어요.


그런데, 국내에 정율성을 추앙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한데도 불구하고 이 음악들은 화제가 되지 못하고 있어요. 일제히 침묵중이라는 것인지. 그들이 그렇게 숭상하는 음악가가 이렇게 "중국인민항일 및 반파시스트전쟁의 승리" 를 기념하는 행사에 쓰였으니 충분히 자랑스러워해야 할텐데 그런 목소리는 이럴 때만 없는 것인가요. 이참에 정율성 동상, 생가 및 각종 행사 홍보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지도 못하니...


그나저나 중국 공영방송에도 유튜브(YouTube) 공식채널이 있네요. 중국 내부에서는 열람이 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