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원한 건 참 좋았어요.
안 덥고 좋았어요.
돌아올 때 서울에 비가 오길래, 그 때는 어 비가 오네? 싶기만 했죠.
근데 이렇게까지 기운이 없어질줄은 몰랐어요.
처음에는 왜 기운이 없나 했어요.
사실 8월부터 9월까지 외근이 쫙 잡혀있었고, 밖에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더울 때 일해서 내가 안 쓰러질까?" 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도 있어요.
근데 고작 그런 걱정으로 몸에 이렇게까지 기운이 없을리가 없는 거에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날씨때문에 몸이 안좋아지는 거였네요.
근데... 이게 이 정도로 의욕을 앗아가다니...
아무것도 못한채로 누워지내기만 했네요.
오늘 일찍 퇴근해서 그만큼 뭘 더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그걸 못하니까 더더욱 기운이 빠져요.
조금 여기에서라도 털어놓으니까 마음이 가벼워져서 기운이 조금은 생기는 거 같은데, 그래도 쉬기는 쉬어야겠네요.
내일은 좀 나아지기를... 아직 회사일이 한가득 밀려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