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제가 <단다단>의 애니메이션을 시청했다는 이야기는 제가 포럼에 업로드했을 겁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마음에 들었던 건 소재, 서사구조 같은 것도 물론 있지만, 음악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있습니다.
먼저, 오프닝곡인 <오토노케(オトノケ)>.
이 노래를 부른 크리피 넛츠가 오컬트에 관심이 많을뿐만 아니라, 가사에 도시전설이나 괴담을 많이 차용했죠. 거기에다가 분위기 역시 몽환적이면서도 라임이 좋아 입에도 착착 감기고요.
그리고 삽입곡인 <William Hell Overture>.
대놓고 제목이 <윌리엄 텔 서곡>을 패러디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곡 역시 그러합니다. 멜로디에는 <지옥의 오르페우스>도 일부 섞여 들어갔죠. 오카룽과 모모가 터보 할멈과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나오는데, 이 곡이 일본 운동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곡이라고 하더군요. 그걸 생각하고 다시 그 장면을 돌려보니 더 웃음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