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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면 하나, 전진하면 셋

마키 2024.10.15 13: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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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제작중단 키트들과 언젠가 만들어주겠다고 보관만 하고 있는 키트들이 쌓여가는 작업실을 보며 바보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전부 동시에 만든다. 어떻게든 만든다. 어떻게든 완성한다."


서로 다른 장르와 규격의 키트 3개를 동시 제작한다는 전대미문의 결단은 과연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 것인지...



해서, 근래 소개해드렸던 프라모델 키트 3종을 동시 진행중인 바보의 현재입니다.


다들 자기 나름대로 이런저런 도료로 칠하면 된다는 상세한 도색 지시가 있지만 스프레이 도색 전문점(?)인 관계로 도색 지정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비슷하거나 임의로 색을 골라서 도색할 예정이고, 도색 편의를 위해 같은 색인 부품은 최대한 몰아서 도색할 계획으로 만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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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야의 1/20 스케일 그랑프리 콜렉션 54번 티렐 P34 1977 모나코 그랑프리 사양.


제품은 일단 초판 2002년 발매인 키트입니다만 기본이 되는 금형 그 자체는 1977년산이다보니 금형이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지만 가볍게 손질만 하는 정도로도 딱딱 들어맞는 정교함에는 '과연 타미야' 하고 감탄했네요. 차체의 기본 투톤컬러는 타미야 스프레이 지정색이다보니 크게 신경 쓸 것 없네요.


기본적으로 접합선이나 파팅라인(금형이 맞닿는 경계선)은 무시하지만 아무래도 차의 얼굴인 카울만은 그럴 수가 없다보니 무수지 접착제로 접합선 지우기를 연습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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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미의 1/150 삿포로시 교통국 3300형 노면전차.


키트의 크기가 작다보니 도색 자체는 그렇게 신경쓸게 없지만 역시 작다는게 걸림돌.

더군다나 유키미쿠 2024 ver. 래핑 차량은 차량 외부 전체가 습식데칼이다보니 이걸 붙이기위해 데칼용제도 따로 구비해뒀네요.


일반형 도색 차량은 그냥 칠하면 재미없는데다 마침 고향인 삿포로라는 연으로 H5계 하야부사 신칸센 풍 도색으로 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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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맥스의 1/80 멀티플 타이탬퍼 09-16.

작년 3월에 아마존에서 직구해 부품만 바라보길 십수번, 이제야 드디어 만들 용기가 생겼네요.


왼쪽이 보조차량인 마테리얼 왜건의 파츠, 오른쪽이 본체의 차륜 관련 파츠들.


대형 중장비다보니 노랑 파랑 빨강의 원색에 검은색과 회색으로 색조합 자체는 단순하지만 부분도색이 귀찮은 부분이 많아서 고민이네요. 3300형도 그렇지만 차륜 부분은 각각 회색/검정 지시지만 그냥 만들면 아무래도 심심하기 때문에 차륜들은 따로 건메탈로 도색할 계획입니다.


실내 부분은 비슷한 색감의 IJN 콕핏 그린으로 대용할지 아니면 임의로 아무 색이나 칠할지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