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에, 나무가 보이더라고요.
거기에 커다란 애벌레가 붙어있는 상상을 했죠.
나무만한 애벌레요. 엄청 큰 애벌레겠죠.
그 애벌레가 나뭇가지에 달라붙어있어요.
근데 무거우니까, 자기가 떨어져요.
무지 아프겠죠. 아, 벌레는 통각이 없다던가.
그걸 지나가던 사람이 봅니다.
그걸 보고서는, 애벌레의 등에 타서는 이랴이랴거립니다.
독특한 것도 엄청 독특한 사람이네요.
암튼 이랴이랴거리는 걸 보고, 사람들이 수근대는데,
그 중에서 몇사람이 애벌레 등에 더 탑니다.
그러고는 같이 이랴이랴!
애벌레는 낑낑대며 앞으로 기어갑니다.
그렇게 한 3분정도 갔나,
애벌레가 갑자기 우화를 시작합니다.
나비가 되어서는, 등에 사람들을 태우고 훨훨 날아갑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서는, 제가 뭔 생각을 했나 싶더라고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