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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RY의 카 스토리 - 오늘은 이것저것

HNRY 2013.07.31 17:38:01

에…평소 카 스토리를 쓰면 하나를 주제로 잡아 심도있게(?) 글을 써 보았었지만 오늘은 그냥 그렇게 깊게까진 안들어가고 이것저것 이야기 해 보고 싶었습니다.



1. 메르세데스-벤츠. 유명한 브랜드지요.


럭셔리 카의 대명사인 건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더욱 그랬었지요. 럭셔리 카의 대명사이면서 외제차의 대명사이기 때문에 한 때 외제차=벤츠라 하여 '벤츠를 몬다=외제차를 몬다'라고 할 정도였었으니까요. 그리고 벤츠를 몬다는 것은 곧 부자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요즘에도 통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음, 그런데 말이죠. 요즘 주변을 돌아보면 벤츠가 옛날 만큼 높으신 분들 만의 전유물의 느낌은 많이 희석된 것 같았습니다.

여기를 가도 벤츠, 저기를 가도 벤츠, 어딜 가나 벤츠 차가 1대씩은 꼭 보이니 옛날 만큼의 희소성은 없어 보인달까요?

거기에 차종도 4도어 세단류가 제일 많긴 하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게 SUV/RV라인이고 쿠페류도 점차 입지를 늘려가는 것 같더군요. 뭐, 사실 이건 독일차 전반이 그렇긴 하지만 말이죠.(특히 스포티한 라인은 BMW라고 생각됩니다. 독일 쿠페, 로드스터, 컨버터블이 보이면 왜 거의 다 BMW?!)


흠, 어찌 보면 시대가 참 변해도 많이 변했다는 게 느껴집니다.(97년~99년도, 저의 어린 시절에도 차에 호기심을 많이 가지던 시절이 있던지라 그 당시 주변에 돌아다니던 차들의 양상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2. 토요타의 (한국기준)준중형 라인인 코롤라와 프리우스……두 차 모두 유명하고 또 둘 다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차들이죠.


그런데 코롤라는 희소한 반면 프리우스는 점차 보급률이 높아지는 것이 눈에 띕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아무래도 하이브리드란 것이 엄청난 강점으로 작용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판매가 자체만 보면 코롤라가 적게 잡아도 약 2,600만 원 정도고 프리우스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약 3000만 원 대로 프리우스가 더 비싼 편입니다. 게다가 이 가격들은 국내 준중형 라인인 현대 아반떼나 기아 K3,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SM3보다도 비싼 가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우스가 더 잘 팔린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면 역시 당장 살 땐 비싸도 한 번 사면 기름을 덜먹기 때문에 결국 프리우스 쪽을 택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에 따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으니까요.


한국 토요타의 가격도 결국 국산 가격에 밀린다곤 하지만 캠리 다음으로 프리우스가 잘 나가는 것을 보면 한국의 코롤라가 그저 안쓰러울 따름입니다.(혼다 시빅도 조금씩 모습을 비추고 있는데 코롤라는 왜?! ;ㅁ;)



3. 쌍용은 무쏘와 체어맨 부터 벤츠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사실 체어맨의 경우 그냥 E 클래스의 섀시를 S 클래스 급으로 늘린 수준이니 초창기 체어맨은 거의 당시의 벤츠 E 클래스도 흡사하고 지금도 체어맨 H는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요. 뭐, W도 결국 섀시는 똑같지만……

근대 벤츠의 섀시를 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체어맨에만 쓰인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설마 이 섀시를 로디우스에까지 응용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세단의 섀시로 밴을 만들다니……참 응용력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네요.



4. 일본 자동차 회사들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반일 감정을 갖고 있겠지만……사실 그 많은 회사들 중, 거기서 한국에 진출한 회사들 중에서 반일 감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회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혼다기연공업. 이 회사의 연혁을 살펴보면 회사가 설립한 것도 전쟁이 끝난 후 1년이 지난 1946년이라 딱히 군사적으로 지원을 할 껀덕지도 없는데다 창립자인 혼다 소이치로부터가 기계 오타쿠에 진성 공돌이 성격이라 그랬는진 몰라도 기업 자체도 딱히 우익적인 성격이 보이지 않고 평범했습니다. 뭐, 시작이 이륜차고 주력도 오토바이로 삼아서 그랬는진 몰라도 사륜부에선 자동차마저 오토바이스럽다거나 여러모로 까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회사 자체의 기술이 어느정도 뛰어나단 건 인정합니다. 요즘엔 가면라이더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서 더더욱 정의로운 이미지가 부각되기도 하고……


뭐, 그래도 깔 사람은 다 까겠죠? 안될 거에요 아마.



5. 아, 그런데 하이브리드 하니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도 그냥 하이브리드도 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란 것도 있던데 뒤의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어떤 종류인가요? 이 종류의 차들이 내세우는 이미지를 보면 어느 정도 전기차스러운 이미지처럼 보이기도 하던데……확실히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