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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에 등장하는 실제의 지명은 어디까지 허용될까

마드리갈 2023.08.27 23:56:56
치악산이라는 영화가 9월에 개봉을 앞둔다는데 여기에 대해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서 반발이 상당히 크네요. 게다가 법적대응까지 불사하는 방침이라서 곱게 지나갈 가능성은 이미 없어졌어요.

자세한 것은 이 언론보도를 참조하시면 되어요.
“영화 ‘치악산’ 상영 막아달라” 법정 싸움 시작한 원주시, 왜?, 2023년 8월 27일 조선일보 기사

불편할 것은 예상되지 않는 것은 아닌데, 그러면 앞으로 이런 종류의 사안에 대해서는 어디까지의 실제의 지명을 사용해야 하는가의 문제와 앞으로는 이런 문제를 처음부터 만들지 않으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상의 지역을 배경으로 해야 하는가도 분명 문제될 수 있겠죠. 또한 관객이 창작물과 현실의 구분을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양자를 어디까지 결부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도 분명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거예요.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겠죠.
그러면 창작물에서 언급되는 실제의 지명에 좋은 이미지가 덧씌워질 때에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의 문제도 분명 발생가능해요.
그 경우 동일한 논리로 그 과실을 포기하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득실에 초점을 맞춰 득이 되면 환영하고 실이 되면 배척하는 것이 옳은가.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 데다가 현실세계에 기반한 대안세계를 만드는 콘월딩(Conworlding) 프로젝트인 폴리포닉 월드를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