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설날 연휴동안 코로나 발병자가 있을 수 있으니 검사를 받으라고 하더라고요.
출근하기 전에 받고 오라고 하던데, 그걸 출근 준비하던 중에 전해주더라고요.
다행이도 검사받고 온 것으로 지각해도 봐주는 거 같길래 선별진료소에 일단 다녀오기로 했죠.
검사방식이 바뀌었더라고요. PCR을 바로 해주지 않고, 신속검사라고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 후 양성이 나오면 그때 PCR을 한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PCR 결과 가져오랬는데? 해서 물어보니, 일단 신속검사 음성 뜨면 그거 가져오라길래 그러기로 했어요.
문제점은 대기열이 엄청 길었다는거, 그리고 고향에 다녀오니 서울이 한층 더 추워져있었다는 거.
그러고 보니 폭설 내렸다고 들은 거 같기도 해요. 곤란했죠.
일단 받고 오긴 했는데, 대기열 때문인가 점심시간이 다 되었어요.
제 후배의 경우에는 3시간이나 대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동안 밖에 있어서 그런가 엄청 추웠죠. 회사에 들어와서도 쌀쌀했어요.
코로나 특성상 실내에서 검사시키는 건 병균 배양하는 것밖에 안 되는건 이해되지만, 대기열이 길게 야외까지 나와있는 상황이라 "밖에서도 따뜻해지는 게 없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길거리에서 아래와 같은 난로 (삿갓난로라고 하네요)를 본 적은 있지만, 이거 설치하는게 과연 쉬울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모르는 거라... 적어도 전선같은 걸 해둬야 할텐데 선별진료소에 적절한지도 모르겠네요.